▲ BBQ 치킨에 이어 업계 매출 1위인 교촌치킨도 치킨 가격을 올린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치킨이 잇단 가격인상으로 이제  '국민간식'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

BBQ에 이어 교촌치킨이 다음달 말부터 가격을 인상하기로 하면서 치킨값 줄인상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들이 우려했던 치킨 2만원 시대가 열리는 동시에 전반적인 서민물가에 적지않은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31일 "6월 말부터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인상 폭은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촌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메뉴 가격을 부분적으로 인상했다.

이번에는 모든 치킨 제품의 가격을 올릴 계획이며, 인상 폭은 전체 메뉴 기준 평균 6~7% 선이 될 전망이다.

교촌의 대표 메뉴는 '교촌오리지날'(1만5000원), '교촌허니콤보'(1만8000원) 등이다. 가격이 인상되면 일부 메뉴는 한 마리에 2만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교촌치킨 측은 원가가 상승하면서 가맹점주들의 경영 개선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오른 가격은 가맹점주에게 100% 이익이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상은 지난달 BBQ가 황금올리브치킨 등 주요치킨의 가력을 10%가량 올리면서 예견됐다.

BBQ에 이어 교촌까지 가격을 올리면서 나머지 치킨 업체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다만 교촌, BBQ와 함께 '빅3'인 BHC 측은 "가맹점들의 가격 인상 요청은 계속 있지만 당장은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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