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담양군·장성군·곡성군 등지에 31일 오후 올해 첫 우박

▲ 31일 오후 전남 담양군에 탁구공만한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사진=광주MBC캡처>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31일 오후 전라남도 담양군·장성군·곡성군 등지에서 우박이 올해 처음으로 내렸다. ·

이날 오후 5시10분께부터 오후 7시께까지 전남 담양군·장성군·곡성군 등지에서는 0.5~4㎝ 크기의 우박이 내렸다.

특히 담양군에는 저녁 6시쯤부터 약 15분간 지름 5cm에서 최대 10cm에 이르는 우박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담양 일부 마을과 도로는 현재까지도 눈이 내린 것처럼 하얀 우박으로 뒤덮인 상태다.

탁구공만한 우박으로 다행히 사람은 안 다쳤지만 차량 유리가 파손되고 시설물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우박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바람이 불면서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파악된 피해 만 오디 50여 톤, 복분자 20여 톤, 사과 300여 톤 등이다.

기상청은 기온 차이로 대기가 불안정해 번개와 소나기를 동반한 우박이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담양군 등은 6월1일 오전 우박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할 계획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짧은 시간 강한 바람과 함께 우박이 쏟아지면서 주차된 차량의 유리에 7~9개 정도의 구멍이 뚫렸다"며 "정확한 집계가 되지는 않았지만, 농작물 피해도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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