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대 주력품목 중 9개품목 증가...SSD 사상 최대 실적

▲ 반도체와SSD 등 주력 품목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5월 수출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수출이 신바람이 났다.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에도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출증가의 주역은 단연 반도체다. 특히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가 사상 최대 월간 수출 기록을 세우며 수출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세계교역이 회복세를 보이고 수출구조도 개선되면서 당분간 현재의 회복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늘어난 45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도 20억3000만 달러로 2014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2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수출 증가는 반도체, SSD 등 주력품목이 이끌었다.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에서 수출이 늘어난 가운데 반도체는 79억9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노트북과 모바일에서 차세대 저장장치로 쓰이는 SSD도 4억4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도 7억2000만 달러를 수출해 역대 2위 수출실적을 거뒀다.

수출 물량도 이달 들어 6.4% 늘어나며 증가로 전환했다. 우리 기업의 수익과 직결되는 원화 표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동·미국을 제외한 주요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7.5% 늘며 2014년 4월 이후 37개월 만에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 대비 18.2% 늘어난 391억 달러, 무역수지는 6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 중이다.

이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환율 변동성, 최근 유가 하락 움직임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있어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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