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전기 대비 1.1% 성장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민석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1% 성장률을 기록하며 6분기만에 0%대를 탈출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제성장률 상승은 건설투자와 지식재상산물투자, 수출 호조가 한몫을 톡톡이 한 덕으로 이대로라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 후반을 달성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앞서 발표한 속도치(0.9%) 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것은 건설투자(+1.5%p), 지식재산생산물투자(+0.5%p), 수출(+0.2%p) 등이 상승한 덕이 컸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전기대비 2.1% 성장했고, 건설업은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5.3%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등이 줄었으나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늘어나면서 0.2%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비내구재(식료품, 담배 등)와 준내구재(의복, 가방 등) 소비가 줄었으나 내구재(가전 등)와 거주자 국외소비가 늘어나면서 전기대비 0.4%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6.8% 증가했다.

또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4.4%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소프트웨어 투자가 늘어 0.3%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2.1% 늘어났으며,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정밀기기 등이 늘어 4.8% 증가했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은 교역조건 개선 등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2.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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