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비밀수집 폭로 후 국제미아 상태

▲ 사진=AP/뉴시스

[위클리오늘=김아연 인턴기자]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국제 미아 ‘스노든’의 망명을 허용했다.

스노든은 국제 미아가 된 이후 러시아, 아이슬란드, 에콰도르에 이어 21개국에 망명을 신청했다. 이에 대부분의 나라가 망명 신청을 거절했지만 볼리비아 대통령이 허용하면서 남미 3개국(볼리비아, 베네수엘라, 니카라과)에서 그의 망명이 수락됐다.

그는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으로 미국가안보국(NSA)의 비밀 정보수집 폭로 후 미국으로부터 여권이 말소돼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발이 묶여 있는 상태다. 그는 미 정보기관들이 국제통신 회선을 해킹해 민간인을 대상으로 전화, 이메일, 인터넷 사용 내용을 몰래 수집했다고 밝혔었다. 이에 미국은 그의 여권을 말소시켰고 국제공항 환승 게이트에서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한편 스노든은 지난 3일 러시아 미녀 스파이 ‘안나 채프먼’으로부터 트위터를 통해 청혼을 받았다. 스노든 역시 트위터로 청혼을 받아들여 결혼설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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