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을 통한 거래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이소연 기자]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쇼핑이 보편화 되면서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60%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엄지쇼핑족'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엄지손가락 하나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고 모바일 쇼핑 업계가 편리한 결제를 앞세워 공격적인 판촉을 펼치는데 힘입어 모바일쇼핑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4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75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1% 증가했고,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6819억원으로 42.2% 늘어났다.

특히 모바일쇼핑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0.6%에 달했다.

모바일쇼핑 비중이 6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4월 43.6%, 지난해 4월에도 51.6%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갔고 올해 들어 1월 58.1% 2월 58.7% 3월 59.0%로 빠르게 확대됐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 비중이 큰 상품군은 아동·유아용품(74.1%), 신발(73.8%), 음·식료품(73.5%), 가방(72.4%) 등이었다. 특히 전년동월대비 가방(23.2%p), 가구(18.0%p), 신발(12.7%p), 사무·문구(11.8%p), 의복(11.8%p) 등에서 큰 폭으로 비중이 커졌다.

모바일쇼핑의 거래액 규모만 보면 1년 사이 1조원 이상 늘었다. 지난해 4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5887억원 수준으로 1년간 1조932억원이 증가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