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벽 런던 연쇄테러, 현재까지 6명 숨지고 30명 다쳐...영국에서만 벌써 세번째

▲ 영국 런던 경시청 폭발물 탐지견이 3일(현지시간) 차량 테러가 발생한 런던 브리지에서 폭발물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런던 브리지와 보로 마켓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와 흉기 난동 사건을 테러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 목격자들은 이번 사건으로 여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사진=AP뉴시스>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영국 수도 런던에서 3일 밤 발생한 연쇄 테러로 6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 사상자 숫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맨체스터에 이어 주말 저녁인 3일(현지시간) 밤 영국 런던 시내 중심부의 런던 브리지와 인근 버러 마켓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테러가 또 다시 발생하면서 영국은 물론 유럽으로 공포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런던 경찰은 4일 새벽(현지기간) 발표한 성명에서 런던 연쇄 테러로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런던브리지에서 차량을 몰고 인도를 돌진한 테러용의자 3명은 경찰에 쏜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경시청의 대테러 책임자 마크 롤리는 성명에서 경찰은 테러용의자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이 사실이 확실한지 더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테러용의자들이 경찰의 명령에 불복종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또 용의자 3명이 자살폭탄조끼로 보이는 것을 몸에 착용하고 있었으나, 조사 결과 가짜인 것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터넷에서는 산탄통을 몸에 두르고 쓰러진 남성의 사진이 유포돼 자살폭탄테러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3월 22일 런던 국회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에서는 승용차 테러로 5명이 숨졌다.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는 어린이를 포함해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

외교부는 4일 영국 런던 브리지에서 일어난 차량돌진 사건과 관련,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피해 규모 등에 대한 런던 경찰의 공식 발표는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라며 "주영 대사관은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사건 인지 직후 영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게 신변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해외안전여행홈페이지(http://www.0404.go.kr)에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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