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입원 이대목동병원 "7일 오후 4시 주치의 직접 브리핑"

▲ 빅뱅 탑(최승현).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설현수 기자] 빅뱅 탑(30· 본명 최승현)의 상태를 놓고 경찰과 탑 가족측 말이 엇갈리는 등 애초 알려진 것 보다 심각한 상황이 아니냐는 추즉이 나오고 있다.

탑의 어머니는 7일 오전 탑이 입원중인 서울 양천구 이대 목동병원 중환자실에서 탑을 면회하고 나온 뒤 "아들 상태가 많이 안 좋다. 다 죽어가는 아이를 보고 (경찰이) 수면제 때문에 잠이 덜 깬 상태라고 발표해서 잘못 보도되고 있지 않나"며 눈물을 흘렸다.

경찰은 전날 "의사 소견으로는 (탑이) 위독한 상태가 아니라 약에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어 잠을 자고 있는 상태다"며 "1~2일 정도 약 성분이 빠지면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애초 "탑이 의식을 잃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해 혼선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경찰의 이같은 태도를 놓고 일각에서는 탑 문제가 경찰의 관리소홀 문제로 확산 될 것을 우려해 상황을 축소하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대 목동병원 측이 주치의 브리핑을 통해 탑의 상태에 대해 직접 설명하겠다고 나섰다.

이대목동병원측은 "7일 오후 4시 병원에서 입원중인 탑에 대한 주치의 브리핑을 갖는다"고 밝혔다.

주치의 브리핑을 통해 탑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는 어느정도 정확히 알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탑은 6일 낮 양천구 신월동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 부대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추정되는 증세를 보여 인근 이대목동병원에 이송됐다.

탑은 이틀째인 7일 현재 이 병원 5층 응급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한편, 탑은 지난해 10월 서울 한남구 자택에서 네 차례에 걸쳐 가수연습생 모씨(21)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뒤늦게 드러나 검찰에 의해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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