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대 대통령 선거기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신분으로 기호1번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김상곤 교육부 장관 내정자. / 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민석 기자] 문재인 정부 첫 교육부총리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법무부 장관에는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이 기용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교육부·법무부·국방부·환경부·고용노동부 등 5명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는 중폭의 장관 인선을 단행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안경환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를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또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을 국방부 장관으로, 김은경 전 서울시 의회 의원을 환경부 장관으로,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전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김 전 경기도 교육감은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거쳐 석사와 박사를 서울대에서 받았다. 14~15대 경기도 교육감을 지냈다.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당 혁신위원장을 맡아 당 혁신을 주도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민선 1~2기 경기도 교육감 시절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 등 보편적 교육복지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굵직한 정책을 추진했다"며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 입시과정의 공정성 강화 등 일련의 교육개혁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배경을 밝혔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안 교수는 부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석사를 거쳐 현재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4대 국가인권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제8대 한국헌법학회장을 지냈다.

청와대는 "저명한 법학자이자 인권정책 전문가로 인권 가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소신파"라고 안 내정자를 평가했다.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송 전 해군총장은 대전고를 거쳐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인사군수본부장 등을 거쳐 해군총장에 올랐다.

청와대는 송 내정자가 "국방전략과 안보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겸비하고 있으며 군 조직과 새 정부의 국방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강한 국방, 육․해․공 3군 균형발전,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 조직 확립 등 중장기 국방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김 전 서울시 의원은 중경고를 거쳐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통령 비서실 민원제안 비서관과 지속가능발전 비서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인 조 원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안동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 한국사회 연구소장, 한국사회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으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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