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사매거진2580' -'BBK 김경준 인터뷰' 11일 밤 11시15분

▲ 김경준 전 BBK대표. MBC '시사매거진2580'.

[위클리오늘=설현수 기자] 11일 MBC '시사매거진 2580'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관련성 여부를 싸고 여전히 논란 중인 이른바 'BBK 주가조작 사건'의 주역 김경준 전 BBK대표를 인터뷰했다.

"BBK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부재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김경준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BBK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BBK 사건으로 수감됐던 김경준 BBK 전 대표는 지난 3월  만기 출소 직후 미국으로 추방됐다. 

2004년 한국 검찰의 체포영장 발부로 미국에서 구금된 지 13년, 2007년 대선 직전 한국으로 송환된 지 10년 만이다. 

김경준씨는 주가조작과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7년,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 벌금 100억원에 대한 노역형 등을 합쳐 9년 4개월 동안 수감돼 형기를 채웠다. 

'시사매거진2580'은 BBK사건과 관련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쟁점들에 대해 사건 당사자인 김경준씨를 만나 인터뷰했다. 

김경준씨는 지난 2007년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BBK의 관련성에 대한 의혹들이 제기됐지만 검찰과 특검의 불기소로 법정에서 판단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경준씨는 출소 후 국내 언론 최초로 진행된 '시사매거진2580'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BBK 사건에 대한 재수사 필요성을 주장했다

BBK 주가 조작 사건은 1999년에 설립된 투자자문회사 BBK가 옵셔널벤처스 사의 주가를 조작한 사건이다. 주가조작 사건 자체보다도, 주가조작 사건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개입되었는 지 여부가 더 큰 논란이 됐다. 

김경준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의 실제 소유주이며 자신도 주가조작의 피해자라고 주장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신도 김경준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BBK 사건을 수사한 검찰과 특검은 김경준을 기소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무혐의 처분했으나, 주가조작에 이용된 자금의 실소유주를 둘러싼 의혹은 여전히 논란 대상이 되고 있다.

MBC '시사매거진2580' -'BBK는 끝나지 않았다-김경준 인터뷰' 11일 밤 11시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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