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승희 국세청장 내정자. / 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민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을 지낸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소장을 환경부 차관으로 임명하는 등 4명의 차관급 인선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안 차관 임명 외에 국세청장에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을, 고용노동부 차관에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 교양학부 특임교수를, 국사편찬위원장에 조광 고려대 사학과 명예교수를 각각 발탁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차관 인선을 단행한 것은 지난 9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등 5명에 대한 차관급 인선 이후 이틀 만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 5명의 장관 인선을 단행하는 등 내각 구성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박 대변인은 한 국세청장에 대해 "온화하면서도 치밀한 일처리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조세행정 분야의 국제적 안목까지 겸비한 대표적인 '조사통'"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안병옥 차관은 환경 및 기후변화 분야에서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한 학자이자 시민운동가이고, 이성기 차관은 고용 및 노동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강직한 성품과 소신 있는 일처리로 유명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조광 국사편찬위원장에 대해 박 대변인은 "조선후기사, 한국천주교회사와 안중근 연구의 권위자이며, 한국사 연구에 방대하고 탁월한 연구업적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원로 학자"라고 평가했다.

국사편찬위는 한국사 관련 사료의 수집 및 편찬, 연구를 담당하는 국가기관으로 위원장은 차관급이다. 

조 위원장은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로 근무한 뒤 한국고전문화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현재는 고려대 사학과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앞서 박근혜정부가 추진한 국정 교과서에 대해서는 "전체주의적 발상", "유신 교과서"라며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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