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뉴시스>

[위클리오늘=김성현기자] 현대·기아차가 또 다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지난 4월 17만여대의 리콜에 이어 이번엔 23만여대다. 최근 5년 내 리콜 실시된 리콜 중에서 세 손가락에 꼽을 정도의 규모다.

12일 국토교통부는 이달 5일 현대차가 제추한 시정게획서에 따라 제작결함이 발견된 현대·기아차 12개 차종, 23만여대를 순차적으로 리콜조치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5월 청문회 절차를 거친 후 현대차에 강제리콜 처분을 통보한 바 있다.

이번에 발견된 제작결함은 총 5건으로 캐니스터 결함, 허브너트 결함, 주차브레이크 스위치 결함, R엔진 연료호스 결함, 브레이크 진공호스 결함 등이다.

우선 캐니스터 결함은 농도가 짙은 연료증발 가스가 엔진에 유입돼 시동이 꺼질 수 있는 상황이다. 대상 차량은 제네시스 BH, 에쿠스 V1이다. 이들 차량 소유자들은 이날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가 가능하다.

2012년 8월부터 2014년 12월 사이에 제작된 모하비 차종은 리콜대상이다. 이 차종에선 허브너트 결함으로 타이어 이탈 가능성이 확인됐다. 리콜 개시일은 오는 16일로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허브너트 무상 교환을 해준다.

8만 8255에 달하는 소나타LF, 소나타LF HE, 제네시스 DH 3개 차종에선 주차브리에크 스위치 결함이 발견됐다. 주차브레이크 작동등이 켜지지 않아 브레이크 성능 저하와 안전운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서비스센터에서 주차브레이크 스위치 무상교환을 하면 된다.

2011년 9월부터 10월 사이에 생산된 싼타페 CM, 투싼 LM, 쏘렌토 XM, 카니발 VQ, 스포티지 SL 5개 차종에선 R엔진의 연료호스 결함으로 연료가 새 화재가 발생할 위험성이 발견됐다.

아반떼 MD, I30 GD에서는 브레이크 진공호스 문제로 제동력이 저하될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 무상으로 브레이크 진공호스를 교환가능하다.

현대차의 리콜사태는 지난 4월에도 있었다. 2010년 12월부터 2013년 8월 사이 생산된 그랜저 HG 11만 2670대와, 2009년 7~8월에 생산된 소나타 YF 6092대, 2011년 2월에서 2013년 8월 사이 생산된 K7 VG 3만4153대, 2010년 5월에서 2013년 8월 사이 생산된 K5 TF 1만 3032대, 2011년 3월에서 2013년 8월 사이 생산된 스포티지 SL 5041대가 대상이었다.

이들 차량에서는 엔진이상과 함께 시동꺼짐 문제가 발견됐다.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국토부는 리콜을 결정했다.

국토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현대차가 제출한 리콜계회서와 리콜방법, 대상차량 적정성 등을 검토해 보완 등을 명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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