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월3일 한국당 전당대회에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5선의 원유철 의원.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자유한국당의 당권 경쟁이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우세 예상속에서 점차 열기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대열에 합류한 원유철 의원이 홍 전 지사를 견제하고 나서 주목된다.

오는 7월3일 한국당 전당대회에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5선의 원유철 의원은 자신이 한국당 혁신을 위한 적임자라며 "홍준표 전 지사로는 안된다"며 홍 전 지사를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원 의원은 12일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국민과 당원이 함께 하는 정치혁명을 통해 한국당을 강한 야당으로 만들겠다는 비전과 포부를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원 의원은 "홍준표 전 대선후보가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을 갖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3위를 했다"며 7·3 전당대회는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내는 당 지도부여야하는데 홍 전 지사체제로는 안된다는 것이다.

원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정치 영토를 보다 더 젊은 층으로, 지역적으로는 중부권과 수도권으로 확장하지 않고서는 미래도 없다"고 전제하며 홍 전 지사 체제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절망적이다라고 말했다.

원유철 의원은 특히 "한국당의 전통적 지역기반은 영남이다. 홍 전 후보가 대선에서 집토끼를 잡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영남 외 지역에서는 산토끼를 잡는데 실패했다"고 비유했다. 재집권을 위해선 영역을 수도권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빚대어 홍 전 지사를 깎아내린 것이다.

원 의원은 '어대홍'(어차피 대표는 홍준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진 홍 전 지사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당원과 국민들이 새로운 선택을 해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결국 '어대홍'이 '대결원'(대표는 결국 원유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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