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붕괴 위험, 수백명 주민 대피...

▲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부의 27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여 있다.<사진=CNN 캡처>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부의 27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 심야시간대 대형 화재로 큰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CNN, BBC,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16분께 런던 서부에 있는 대형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런던 소방청은 소방차 40여대와 소방대원 200명을 투입돼 화재 진압 작전을 펼치고 있다.

화재로 많은 주민들이 화염에 갇혀 있으며 뛰어내리거나 로프로 탈출하는 주민이 목격되기도 했다. 화재가 난 건물에서 탈출한 10여 명은 유독가스를 흡입해 치료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은 2층에서 처음 화재가 발생해 빌딩 전체로 번졌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이나 지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런던 시청은 수백명의 아파트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BBC는 건물 전체가 불에 타고 있어 건물의 붕괴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런던은 화재에 앞서 테러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잇단 사고로 잇단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달 3일(현지시간) 밤 영국 런던 템즈 강변에선 자동차에서 내린 칼을 든 괴한들이 마켓에서 쇼핑을 하던 주민들에게 칼을 휘둘러 7명이 숨지고 48명이 부상당했다. 사건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집단 IS는 이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3월 22일에는 런던의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브릿지 인도 위를 내달리던 승용차 한 대가 내달리며 5명이 죽고, 50여 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에는 한국인도 5명이나 포함됐다. 영국 경찰은 범인을 IS 등에 동조한 외로운 늑대형 테러리스트로 추정했다.

지난달 22일 영국 북부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아레나에선 미국 팝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중 자폭 테러 사건이 발생해 20명이 사망하고 116명이 부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