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엔 어패류 통한 비브리오패혈증 특히 조심해야

▲ 윤소정씨. 16일 패혈증으로 별세했다.<사진=뽀빠이엔터테인먼트>

[위클리오늘=설현수 기자] 16일 별세한 배우 윤소정씨의 사인이 패혈증인 것으로 전해졌다.  

패혈증은 무서운 질환이다. 패혈증(敗血症)은 뜻 그대로 피가 썩는 병이다. 

곪은 상처나 종기 등에 병원균이 들어가 심한 중독 증상이나 급성 염증을 일으킨다.

패혈증에 걸리면 치사율이 50%에 달한다. 간 질환이 있거나 노환 등으로 면역력이 약한 경우엔 특히 위험하다.

윤소정씨도 평소 지병은 없었다고 한다. 즉 평소 건강하던 윤소정씨도 패혈증을 이기지 못한 것이다. 고인이 올해 72세인 점을 감안해도 패혈증의 무서움을 짐작할 수 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어느 순간 고열과 오한이 나고 몸에 힘이 쭉 빠지는 증세가 오면 패혈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갑자기 땀이 많이 흐르고 혈압이 떨어지는 것도 패혈증 신호일 수 있다.

패혈증을 일으키는 원인 세균은 워낙 광범위해서 증세가 나타나도 정확한 원인을 찾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요즘같은 여름철엔 특히 비브리오패혈증에 조심해야 한다.  

바다에 사는 비브리오패혈증 원인균은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경우 인체에 유입될 수 있다.

피부에 상처가 난 채로 바다에 들어갔다가 감염되기도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고열과 구토, 복통, 설사 증상이 나타나고 피부에 물집이 생기면서 괴사가 일어난다.

간 질환이 있거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릴 경우 치사율이 50%로 매우 높다.

여름철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6월부터 9월까지 기간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올해는 이른 무더위로 4월 말부터 환자가 발생했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85도 이상으로 익혀 먹어야 한다.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고, 손질할 때 쓴 도마와 칼은 다른 조리기구와 구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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