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법인 두산비나 공장부지 제공, 법인세∙소득세 감면 등 인센티브

▲ 두산중공업 김명우 사장(왼쪽 네 번째), 두산비나 법인장 정연인 전무(왼쪽 두 번째)와 나산전기산업 배종훈 대표이사(왼쪽 여섯 번째) 등 5개 협력사 대표이사들과 함께 베트남 진출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이소연 기자] 두산중공업이 5개 협력사와 베트남에 동반 진출, 새로운 동반 성장 모델을 만든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중동부 쭝꾸앗 공단에 위치한 현지 생산법인인 두산비나에서 두산중공업 김명우 사장과 정연인 두산비나 법인장, 나산전기산업 배종훈 대표이사 등 5개 협력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진출을 위한 상호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신규 수주 증가와 시장 다각화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청신호가 켜진 두산중공업은 올해 10조원 이상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동보다 베트남과 인도 등에 주목하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에서는 2007년 현지에 설립한 두산비나를 중심으로 최근 5년 간 7조원 규모의 수주를 연이어 따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협력사들이 두산비나가 보유한 공장 부지 일부를 활용해 법인 및 공장을 설립할 수 있도록 행정·재무·경영·인사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아울러 법인세∙소득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베트남 현지 주무관청과의 협의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사들은 베트남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직접 수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2030년까지 100GW 규모의 신규 발전설비 증설이 예상되는 베트남 발전 시장 진출로 매출 확대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산전기산업 배종훈 대표이사는 "중소기업 자체 역량으로는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번 협약으로 베트남 현지에서의 직접 수주를 통한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 김명우 사장은 "협력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도와 해외에서도 일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베트남에 이어 향후 인도에도 협력사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협약이 중소기업청 산하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에서 운영하는 ‘대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정부의 지원이 더해짐에 따라 협력사의 비용 절감은 물론, 베트남 진출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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