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특보 발효 현황(23일 현재). 자료=기상청

[위클리오늘=설현수 기자] 낮 최고기온이 33~35도를 넘나드는 폭염 현상이 8일째 이어진 가운데 이번 주말(24~25일)에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발효 중인 폭염특보는 주말에도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주말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면서 폭염의 강도는 지난 주중 보다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경상북도(의성, 상주, 칠곡, 군위, 경산, 구미)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경보는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세종, 광주, 대전, 서울, 경상남도(양산, 합천, 거창, 함양, 산청, 창녕, 함안, 의령, 밀양), 경상북도(영양평지, 봉화평지, 문경, 청도, 경주, 청송, 영주, 안동, 예천, 김천, 성주, 고령, 영천), 전라남도(화순, 나주, 순천, 광양, 구례, 곡성, 담양), 충청북도, 충청남도(계룡, 홍성, 예산, 청양, 부여, 금산, 논산, 아산, 공주, 천안), 강원도(양구평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경기도(여주, 성남, 가평, 양평, 안성, 이천, 용인, 하남, 남양주, 구리, 고양, 포천, 동두천, 과천), 전라북도(순창, 남원, 전주, 정읍, 익산, 임실, 무주, 진안, 완주, 장수) 에는 폭염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기 불안정으로 24일은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내륙, 25일은 전국 곳곳에 낮부터 밤사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일시적으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4일 저녁부터 25일 새벽 사이 장맛비가 오겠다. 

몽골 북쪽에서 가열로 인해 뜨거워진 공기가 상층(약5km)으로 전달되면서 부풀고, 이 키가 큰 기압능 동쪽을 따라 우리나라로는 북서기류가 유입되면서 장마전선의 북상을 저지하고 있다. 

장마전선은 주말에 일시적으로 제주도 부근으로 북상하겠지만, 이후 다시 남하해 다음 주 중반까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머물겠다. 

정마전선은 다음 주 후반부터 점차 북상하면서 우리나라에 점차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온난한 공기가 상대적으로 찬 해상을 지나면서 당분간 전 해상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이 안개가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23일 밤부터 24일 아침사이 서해안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당분간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 이어진다.  기상청은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 시 침수피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여부에 따라 장마전선의 위치(강수구역)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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