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를 가늠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6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1.1로 지난달 기록한 108.0 대비 3.1포인트 올랐다. 지난 2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11년 1월(111.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 관련 선행 지표다.

통계청 산업활동 조사 등 실제 지표에 몇달 앞서 발표되는데, 100보다 크면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인 인식이 많음을 뜻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월을 저점으로 2월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4월부터는 3개월 연속 100선 넘어서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소비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 구성 항목 중 현재경기판단CSI는 93으로 11포인트 오르며 지난 2010년 12월(95)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향후경기전망CSI는 112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4로 전월 보다 2포인트 올랐고, 생활형편전망CSI는 103으로 전월과 같았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103, 109로 전달 대비 1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121)와 임금수준전망CSI(122)도 전월보다 각각 8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또 주택가격전망CSI(116)도 전월대비 7포인트 뛰었다.

물가인식은 2.5%로 전월대비 0.1%포인트 내렸고,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