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박찬익 기자] 올 상반기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m²당 1069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3만원 정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1974만원으로 최고, 충남이 717만원으로 최저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해 하반기(1082만원)에 비해 13만원 저렴한 1069만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974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구가 1338만원, 부산이 124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경기 1107만원, 울산 1075만원, 인천 1085만원, 제주 1037만원 순이었다.

1000만원 미만인 지역은 세종(960만원), 광주(949만원), 대전(942만원), 경남(922만원), 경북(827만원), 강원(813만원), 충북(786만원), 전남(738만원), 충남(717만원) 등이다.

올 상반기 분양가는 수도권과 경남, 제주 등 지역이 떨어지면서 전국적으로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하락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관리 영향으로 분석된다. HUG는 지난 3월31일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경기 과천시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을 선정했다. 그외 서울 전지역과 부산 해운대구, 남구, 수영구, 연제구, 동래구는 고분양가 우려지역으로 관리했다.

분양보증심사 강화 영향도 있다. 지난해 현대건설이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아너힐즈'는 분양보증심사를 강화하면서 분양가를 낮춰 분양하기도 했다.

부동산114는 하반기에는 6.19 부동산대책의 여파로 분양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른바 되는 곳만 몰리는 청약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현수 부동산114리서치 연구원은 "인기지역 아파트에 낮은 분양가가 형성되면 실수요자에 투자수요가 겹쳐 청약쏠림 현상은 더욱 짙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