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김동관 전무, 클린 에너지 세션 참석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논의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김동관(35·사진) 한화큐셀 전무가 중국 대련(大連)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뉴챔피언 연차총회(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태양광 발전 시장이 밝다는 전망을 내놨다.

29일 한화그룹은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지난 28일 저녁 대련시 국제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클린에너지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태양광 시장은 중국, 인도는 물론 미국, 호주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며, 태양광 패널과 ESS(에너지저장장치) 가격 하락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어 태양광 발전 시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동관 전무는 ‘Tomorrow’s Clean Energy Giants’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션에서 아시아 미래 에너지 전망 및 신재생에너지 투자 현황 등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동관 전무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이자 한화의 3세 경영인으로 한화의 본격적인 글로벌 기업 도약을 책임지고 있다. 글로벌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세계 주요 인사들과 교류, 글로벌 경영보폭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김동관 전무는 이날 세션에서 중국 태양광 기업의 성장에 대해서는 “위협적인 요소도 있지만, 선의의 가격경쟁을 유도하고, 태양광 생태계를 활성화 하는 긍정적 역할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화는 터키를 비롯한 중동 시장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으며, 태양광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고려할만하다”고 언급했다.

김동관 전무는 또 린보챵(Lin Boqiang) 중국 샤먼대 에너지정책연구원장의 보호무역주의의 영향에 주목한다는 의견에 공감하며 “한화도 역시 마찬가지로 세계적 조류인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큐셀 및 신재생에너지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으며 자체 경쟁력 강화 등의 대응 방안도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세션에는 김동관 전무와 린보챵 원장, 짐 패스(Jim Pass) 미국 구겐하임 파트너스 이사 등 세 명이 패널로 참석했고 30여명의 청중이 함께 자리했다.

김동관 전무는 2010년부터 매년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중국에서 열리는 하계 다보스포럼에도 2010년 첫 참가 이후 2014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2013년에는 다보스포럼의 차세대 유망주인 ‘영 글로벌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태양광외에 석유화학, 생명보험, 레저서비스 등 핵심사업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비즈니스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포럼에는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이사, 문석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구돈완 한화생명 중국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한화토탈 김희철 대표는 기후변화와 클린에너지 관련 세션을 참관하고 인도 최대 기업 중 하나인 릴라이언스(Reliance), 네덜란드의 디에스엠(DSM), 남아공의 사솔(SASOL) 등 글로벌 화학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문석 대표와 한화생명 구돈완 중국법인장도 관심 분야와 사업 관련 세션을 참관하고, 일본교통공사(JTB), 세계적 호텔 체인업체인 메리어트(Marriot), 스위스 취리히보험, 일본 노무라증권 등 글로벌 레저서비스 및 금융사 고위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정보를 교환했다.

이번 하계 다보스포럼은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중국 대련시에서 개최되며 세계 90여 개국 1500여명의 정치, 경제, 문화계 인사들이 모여 “Achieving Inclusive Growth in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제4차 산업혁명 속 포용적 성장 실현)”이란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27일 개막식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를 비롯해 다보스포럼 창시자인 클라우스 슈밥 회장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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