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시우리 마을에서 자유한국당 제2차 전당대회 당 대표로 선출된 홍준표 대표가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성현 기자] 자유한국당 새 당 대표에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선출됐다. 당 최고위원에는 이철우· 김태흠·류여해·이재만·이재영 후보가 뽑혔다.

홍준표 신임 대표는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원유철, 신상진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당 대표에 당선됐다.

홍준표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친 합산 득표에서 5만1891표를 획득했다. 원유철 전 원내대표는 1만8125표, 신상진 의원은 8914표를 얻는 데 그쳤다. 

홍 대표는 지난 5ㆍ9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패배한 뒤 두달 만에 제1 야당 간판으로 다시 정치 전면에 돌아왔다.

당 대표와 분리해 선출한 최고위원에는 이철우 의원, 김태흠 의원, 류여해 서울시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이재만 전 대구동구청장 등 4명이 선출됐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이재영 전 의원이 뽑혔다.

이로써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12월16일 국정농단 사태 와중에 이정현 전 대표 체제가 무너진 후 반년여만에 정상적 지도부를 구성하게 됐다.

홍준표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당 대표를 맡기에 앞서 막강한 책임감을 느낀다. 해방 이후 이 땅을 건국하고 산업화하고, 문민 정부를 세운 이 당이 이렇게 몰락한 것은 우리들의 자만심 때문이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앞으로 당을 쇄신하고 혁신해서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받을 것을 약속한다. 감사한다. 잘하겠다"고 짧막하게 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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