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무일 부산고검장<사진=법무부>

[위클리오늘=김성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문무일(57) 부산고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문무일 고검장을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호남 출신이자 비서울대 출신의 총장인사다. 앞서 임명된 박균택 법무부 검찰국장 역시 호남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검찰조직은 호남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문무일 후보자는 광주제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8회 사법고시, 사법연수원 18기로 대검 중수 1과장, 인천·부산지검 1차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서울서부지검장과 대전지검장을 지냈다. 현재는 부산고검장을 맡고 있다.

조직 장악력을 통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진행될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문무일 후보자는 지난 2015년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팀장을 맡으며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기소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비리, 신정아 사건, 김경준 전 BBK 대표 기획입국, 효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의 중대한 사건 수사에 여러차례 참여했다. 

전일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소병철 농협대 석좌교수, 문무일 부산고검장, 오세인 광주고검장, 조희진 의정부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현재 법무부 장관이 공석인 관계로 이금로 차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4명의 후보를 임명 제청했으며, 문 대통령은 문무일 후보자를 차기 검찰 총장으로 지명했다.

검찰총장은 장관급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다. 향후 국회 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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