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국 400여 사옥에 충전 인프라 구축

▲ <사진=KT 제공>

[위클리오늘=이소연 기자] KT가 통신업계 최초로 전기자동차를 업무용 차량을 본격 도입한다.

KT(회장 황창규)는 1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KT 광화문 이스트(East)사옥에서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 롯데렌탈(대표 표현명)과 함께 ‘친환경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업무용 전기차를 본격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무용 차량의 전기차 도입은 KT가 처음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는 올해 하반기 영업 현장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1000대 도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약 1만대를 전기차로 교체해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에 있는 400여개 KT 사옥을 활용해 충전 인프라도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2015년 5월 서울시와 서울 지역에 전기차 이동형 충전 인프라 1만 곳을 구축하기로 한데 이어 지난 2월 한국주유소협회와도 협약을 맺고 전국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키로 한 바 있다.

협약식에는 KT 매스 총괄 임헌문 사장,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 롯데렌탈 표현명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했다.

3사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적극 동참해 미세먼지 감소 등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미래 IT 및 모빌리티 혁신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친 환경차 시대를 열어가는데 일조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전기차 사용의 핵심 기반인 충전 인프라 구축을 확대해 고객의 접근 편의성까지 도모한다는 목표다. KT와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사업 협력 외에도 커넥티드카 사업 분야에서 AI, 5G 등의 협력을 하고 있다.

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은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함으로써 향후 미세먼지 제로, 탄소 배출량 제로의 친환경 서비스를 주도할 것이다”며 “3사간 협력을 통해 충전 인프라사업 확대 및 5G 기반 미래형 자동차 사업 추진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1월 업무용 차량으로 르노삼성 '트위지(Twizy)' 3대를 구입해 서울, 대구, 제주 지역에 한 대씩 투입, 가정용 통신 가입자 설치 및 사후관리(AS) 요원용 업무차로 사용하며 전기차의 전국 사업소 확대 여부를 테스트해 왔다.

지난해 3월 전기차 충전사업자 지위를 획득, 충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급속·완속 등 고정형 충전기 구축은 물론 세계 최초 모바일 통신기반의 이동형충전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전기차를 도입하는 렌터카, 카세어링 사업자 등에게 충전기뿐 아니라 EV 충전플랫폼과 모바일 전용 앱 등 맞춤형 충전솔루션을 제공하고 전기차를 중심으로 수소충전·ESS·태양광이 연계된 에너지 융복합 V2X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등 융복합 영역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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