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에티오피아 한국대사관에 근무중인 고위 외교관이 지난 9일 부하 여직원을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직원 지난 주말 사고 직후 급거 귀국 요양 중

[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주 에티오피아 한국대사관에 근무 중인 고위 외교관이 계약직 부하 여직원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현지에서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여성은 사건 직후 한국으로 급거 귀국해 요양 중이다.

외교부는 사건 발생후 3일이 지났지만 경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신 김문환 주 에티오피아 대사 등이 피해여성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외교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 에티오피아 대사관에 근무중인 남성 고위 외교관 A씨가 일요일인 지난 9일(현지 시간) 같은 대사관 부하 여직원 B씨를 성폭행했다.

사고 당일 피해자 B씨는 상사인 A 외교관과 휴일 근무를 한 뒤 술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함께 했으며, 이 직후 A씨로부터 성폭행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여성 B씨는 사건 직후 대사관 동료들에게 피해사실을 전하며 "내가 (한국으로)떠나기 전에 이를 알려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B씨는 10일 비행기 편으로 에티오피아를 출발해 11일 오후 한국에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주 에피오티아 김문환 대사는 휴가 중이었으며, 사건 직후 김 대사는 B씨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하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B씨는 주 에티오피아 대사관에서 행정직원으로 근무해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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