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직원들이 4.5G 서비스의 분당 네트워크 랩실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위클리오늘=김성현기자] SK텔레콤의 LTE가 4.5G로 진화한 데 이어 1Gbps 속도를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에 성큼 다가섰다. 

SK텔레콤은 노키아와 함께 SK텔레콤 보유 LTE 주파수 대역 기반 최고 속도인 1.4Gbps 구현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5개 상용 LTE 주파수 대역에서의 1.4Gbps 속도 시연 ▲LTE 주파수 대역과 WiFi대역을 동시 활용한 1Gbps 속도 시연에 성공했다.

SK텔레콤과 노키아는 1.4Gbps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 5개 주파수 대역을 집성하는 ‘5밴드 CA’ 기술과, 송·수신 각각 4개의 안테나를 활용해 2배의 속도를 낼 수 있는 ‘4x4 다중안테나 기술’을 동시에 적용했다.

두 기술은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4.5G 핵심 기술이다. SK텔레콤은 ‘5밴드CA’로 최대 700Mbps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했고, ‘4x4 다중안테나 기술’을 5개 전 주파수 대역에 적용해 속도를 1.4Gbps까지 높였다.

현재 최신 단말기 칩셋이 1.4Gbps 속도를 지원하지 않아 이번 시연에서는 시험용 단말을 사용했으나 SK텔레콤은 향후 단말기 칩셋의 성능 개선에 따라 최대 1Gbps가 넘는 4.5G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제공 중인 SK텔레콤 4.5G의 최대 속도는 900Mbps이다.

스마트폰에서 1Gbps 속도를 시연하는데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에릭슨과 ‘비면허대역 주파수 집성 기술’(LAA: Licensed Assisted Access)을 적용해 스마트폰에서 1Gbps 속도를 시연하는데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면허대역 주파수 집성기술’은 LTE 용 주파수와 비면허대역인 WiFi용 주파수를 모두 LTE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20MHz 폭 LTE 주파수 1개 대역과 Wi-Fi용 주파수 대역 20MHz폭 3개 대역 등 총 80MHz 폭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했다. 그 중 LTE 대역에는 4x4 다중안테나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양사는 기존 WiFi에 적용되던 LBT(Listen-Before-Talk) 기술을 LTE에도 적용해 주위 WiFi와 동등한 시간의 주파수 점유만 가능하도록 했다. 또 LTE 전송 기술을 활용해 기존 WiFi 대비 효율을 최대 2배로 높였다.

SK텔레콤 박진효 NW 기술원장은 “4.5G 기술은 5G로 가는 진화의 출발점”이라면서 “5G 기술 연구와 함께 LTE의 진화도 계속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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