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 의결권을 포기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앞서 일본 외신들을 중심으로 SK하이닉스의 의결권 요구에 부담을 느낀 도시바가 '한미일 연합'이 아닌 웨스턴 디지털(WD)을 협상 파트너로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일본 지지(時事)통신은 "SK하이닉스 측이 의결권 취득을 포기하고 한미일 연합에 자금을 융자하는 방식으로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에 참가하는 방안을 수용하겠다는 점을 관계자에 전달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도시바는 SK하이닉스의 의결권 포기를 받아 다시 7월 중 계약 체결을 목표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앞서 도시바가 우선협상대상자인 '한미일 연합'이 아닌 다른 매수 희망자들과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의결권을 요구하자 도시바가 다른 협상 파트너를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