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윤종서·정다은 유스프레스 청년기자] 정부의 자유학기제 도입에 따라 수많은 학교와 단체들이 이 제도에 알맞은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다.

‘도원교육’도 그 중 하나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진로, 리더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해 운영하는 단체다.

전해리 도원교육 연구원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전해리 연구원은 도원교육을 설립하게 된 계기가 대학교 3학년 때의 경험을 통해서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보육 프로그램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사교육은 물론이고 기본교육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는 아이들을 보았다. 반면, 선배를 통해 알게 된 사교육업체에서는 아이들에게 한국 역사문화를 영어로 소개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이 두 집단 사이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비슷한 마음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도원교육을 결성했다. 이름도 ‘도원결의’하자는 의미에서 탄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도원교육 전해리 연구원

도원교육은 주로 학교에서 프로그램 요청이 들어오면 학교 진로 선생님과 논의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대부분은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도원교육의 역할은 학생들이 관심이 있어 하는 직업군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업인들을 섭외하여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부분을 가르치고 각종 직업이 교육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소개되었던 직업군은 약 22개 정도로, 변호사, 회계사, 네일 아티스트, 작곡가, 보컬트레이너, VR 전문가, 간호사, 건축사, 웹툰작가 등 다양하다.

직업체험 프로그램 결과, 학생들에게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자신이 궁금해 했던 직업을 더 자세히 알게 돼서 좋았다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특정 직업에 대한 기대와 현실이 너무 달라 다소 충격 받은 학생들도 있었다.

하지만 전 연구원은 “그런 반응도 너무 훌륭한 경험”이라며 “우리가 직업을 선택할 때 배제할 수 있는 직군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원교육은 올해부터 서울시에서 하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공모해서 ‘은평드림파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은평구의 16개 기관과 함께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은평구 청소년들을 서울혁신파크로 초대하여 이 안에 어떤 것들이 있고 청년기업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등에 대한 멘토링을 해주고 있다.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은평드림파크 사업'

전해리 연구원은 이러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공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본인이 살아갈 진로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통로가 될 것이며 학생들에게 반드시 가치 있는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학교에서도 입시와 교과 공부 위주의 교육을 넘어 적성에 맞는 다양한 내용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 이 곳(청년청)이 정말 매력적이라는 것 또한 알려져서 청소년들이 더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원교육은 이러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통해 모든 학생들에게 포용적이고 공정한 직업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4번과 16번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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