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통해 페이팔 계정으로 온오프라인 결제 가능.. 미국에서 서비스 출시, 향후 지원 국가 확대
[위클리오늘=이소연 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아이폰의 ‘애플페이’와 새로운 경쟁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가 세계 2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온라인 결제 플랫폼 ‘페이팔’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페이팔 계정을 활용한 삼성페이 결제는 미국에서 먼저 시작하고, 향후 서비스 국가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페이팔은 미국인과 세계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디지털 결제 수단이다. 애플페이, 마스터카드 페이패스, 구글의 안드로이드 페이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미국 내 소매점에서 페이팔을 사용할 수 있는 비율은 현재 30%대로 내년 50%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페이팔의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삼성페이에서 페이팔 계정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가 페이팔 계정을 삼성 페이에 등록만 하면 기존 신용카드나 직불 카드와 마찬가지로 쉽고 편리하게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오프라인 결제의 경우 스마트폰의 잠금 화면, 홈 화면 등에서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면 삼성 페이가 실행되면서 등록된 카드와 페이팔 중 결제 도구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인종 부사장은 “삼성 페이는 개방적인 파트너십과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번 글로벌 대표적인 페이먼트 서비스인 페이팔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풍부한 모바일 월렛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팔 빌 레디(Bill Ready) COO(사업운영책임)는 “페이팔은 삼성과 같은 기술 선도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수 억명의 사용자들이 어디에서 쇼핑을 하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애플페이보다 1년 늦게 모바일 결제시장에 뛰어든 삼성페이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지속하며 올해 태국, 인도, 스웨덴,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영국 등 9개 시장에서도 추가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미국, 브라질, 중국 등 총 18개 시장에서 각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해 온오프라인 결제뿐 아니라 멤버십·로열티 카드,기프트카드, 교통카드 등 다양한 지역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단말기도 올해부터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엔 삼성페이를 갤럭시S8 시리즈에 담긴 음성비서 서비스 ‘빅스비’와 연계, 음성으로 금융 업무까지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한편, 애플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8 출시에 맞춰 애플페이를 국내에서 상용화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바일 결제는 사물인터넷, 증강현실 등 4차 산업 분야와 긴밀하게 연계되며 영역을 확대, 애플과 삼성의 페이 전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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