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2.0 디젤' 7만9618대, '스포티지 2.0 디젤' 13만8748대

김영우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된 투싼 2.0 디젤 7만9618대, 스포티지 2.0 디젤 13만 8748대 등 21만 8366대를 대상으로 배출가스 부품 결함시정(리콜)을 19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성현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투싼·스포티지 차종에서 배출가스 부품 결함이 확인돼 사상 최대 규모인 21만8366대에 대한 결함시정(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환경부는 현대차가 2013년 5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생산한 ‘투싼 2.0 디젤’ 7만9618대, 기아차가 2012년 7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생산한 ‘스포티지 2.0 디젤’ 13만8748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들 차종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시한 2016년도 결하확인검사에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제작차 배출허용기준도 충족하지 못했다.

투싼 차종은 입자상물질(PM), 질소산화물(NOx) 등 4개 항목에서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했다.

스포티지는 입자상물질(PM) 1개 항목에서 기준을 넘었다.

현대·기아차는 전자제어장치(ECU)의 배출가스 제어프로그램 이상이 결함원인이라고 환경부에 보고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결함으로 인해 매연포집필터 내부온도가 1200℃ 이상으로 상승했고 고열로 매연포집필터가 손상되어 입자상물질 배출량이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결함시정을 위해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손상된 매연포집필터와 배출가스재순환장치 필터를 무상교체하겠다는 계획을 환경부에 제출한 상태다.

해당 차종 소유자는 이날부터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 블루핸즈(투싼), 오토 Q 서비스협력사(스포티지) 등에서 무상으로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개선과 매연포집필터 점검을 받을 수 있다. 

매연포집필터가 손상됐거나 배출가스검사에서 매연 농도가 2% 이상일 경우에는 필터를 무상으로 교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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