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분기 실적 그래프.

[위클리오늘=김성현기자] LG화학이 2017년 2분기 영업이익 7269억원을 기록하며 6년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19일 LG화학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 실적’을 공시하고 2분기 연결기준 6조3821억원, 영업이익 7269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전 분기(6조4867억원) 대비 1.6%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3% 늘었다. 2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매출액이다.

2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 분기 대비 8.8% 줄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해 2분기 기준 2011년 2분 이래 6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로 보면 12조8688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933억원) 대비 27.5% 증가했다. 이 역시 반기 매출액 기준 사상 최대치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523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02억원) 대비 42.4% 늘었다.

정호영 LG화학 CFO 사장은 2분기 실적 호조 요인에 대해 “▲기초소재부문의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 ▲전지부문의 흑자전환 ▲정보전자소재부문, 생명과학부문, 자회사 팜한농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른 실적 개선을 이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4조 3186억원, 영업이익 6855억원을 기록했다.
유가하락에 의한 기초유분 약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합성고무, ABS, PVC 등 다운스트림 (Downstream) 실적 호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5.6% 증가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1조 1198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달성했다. ▲소형 전지의 글로벌 고객들과의 사업 확대 ▲ ESS전지의 고성장세 지속 ▲ 전기차 판매 호조 등에 따른 자동차전지 적자폭 축소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7473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 시황 개선, 핵심 고객 OLED 신규 라인 재료 공급 및 ESS용 양극재 물량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 증가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352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을 기록했다. 제미글로(당뇨신약) 등 주요 전략 제품의 성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78.3% 증가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857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하락 했으나, 고부가 차별화 제품위주의 믹스 개선 및 비용 절감 활동 등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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