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원을 넘어서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순이익이 4608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4000억원)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4%(3481억원) 증가한  1조98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순이자마진 개선 모멘텀(상승동력)이 지속되고, 신탁 및 펀드, 외환/파생 등 핵심 비이자 이익의 성장이 이뤄지는 가운데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의 지속적인 감축 효과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부문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전년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1000억원 상당의 순이익을 달성해 이광구 은행장이 그동안 중점 추진하였던 글로벌 확대 진출 전략의 성과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은 지속적인 저금리 상황에서도 우량자산 위주 성장과 저비용 예금 증가에 힘입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비이자이익은 외환/파생 부문과 신탁 및 펀드 등 자산관리 부문 상품판매 호조가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들어 자산관리시장에 대한 영업확대 전략이 주효해 비이자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이익 안정성이 더욱 견조해졌다"며 "민영화 이후 펀더멘탈 개선효과가 본격화하고 있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균형있는 수익구조는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의 경우 개별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321억원이며, 계열사별 2017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가 619억원, 우리종합금융이 120억원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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