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공항 안내 로봇. 여행객의 항공원 바코드를 스캔해 탑승 시각, 게이트 정보, 도착지의 날씨 등 상세한 정보를 알려준다. 고객 질문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답변할 수 있다.<사진=LG그룹>

융복합디바이스 중심 전자계열, 종합솔루션 중심 통신·서비스 계열 시너지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LG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스마트한 미래 세상을 열어가고 있다.  

사용자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스마트 가전 분야에서부터 첨단 도시, 산업 인프라 등 광범위한 분야까지 관련 기술을 적용, 4차 산업 시대를 이끌고 있다.

전자계열인 LG전자와 LG이노텍이 융복합 디바이스 중심의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면, 통신계열인 LG유플러스와 LG CNS는 IoT 솔루션 및 서비스, IoT 플랫폼 등을 개발해 제공하는 사업을 전개하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은 연초 새해 인사 모임에서 “인공지능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혁신 기술은 우리에게 익숙한 경쟁의 양상과 게임의 룰을 전혀 새로운 형태로 바꾸고 있다”며 “틀을 깨는 시각으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LG전자, 스마트가전·생활로봇 미래 성장동력 집중 육성...인공지능·로봇 연구소 신설

LG전자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을 융합해 스마트 가전에서부터 딥 러닝, 지능화 등이 가능한 생활로봇까지 큰 폭의 로드맵을 구상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인공지능 가전을 중심으로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한 후 스마트홈과 연계한 생활로봇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나아가 로봇 플랫폼에 자율주행 기술을 융합해 상업용 로봇 등 다방면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2003년부터 시작한 로봇 청소기 사업을 통해 딥 러닝, 자율 주행, 사물인터넷 등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 온 LG전자는 올해 가전 제품이 고객 생활 패턴 및 주변 환경을 학습해 스스로 작동하는 딥 러닝 기반의 생활가전을 선보이며 ‘인공지능 가전’ 시대를 열었다.

올해 출시하는 모든 가전제품에 무선인터넷을 지원해 생활가전의 IoT를 가속화하고, 독자 개발한 딥 러닝 기술 ‘딥씽큐(DeepThinQ™)’를 탑재한 스마트 가전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로봇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가 올해 공개한 가정용 허브(Hub) 로봇은 집안 곳곳에 위치한 미니 로봇과 연결돼 사용자의 행동과 음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상업용 로봇 시장에서도 공항 이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안내 로봇, 스스로 청소가 필요한 곳을 찾아가 청소하는 로봇, 스스로 잔디를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잔디깎이 로봇 등을 선보이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6월부터 CTO부문에 ‘인공지능연구소’와 ‘로봇 선행연구소’를 각각 신설했다.

그 동안 음성인식, 영상인식, 센서인식 등을 연구해 온 ‘인텔리전스연구소’를 각각 ‘인공지능’을 전담하는 ‘인공지능연구소’와 ‘로봇’을 전담하는 ‘로봇 선행연구소’로 분리해 확대 개편한 것이다.

‘인공지능연구소’는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정보, 날씨와 같은 다양한 데이터를 음성∙영상∙센서로 인식·추론·학습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구축해 스마트가전, 모바일, TV, 자동차부품, 로봇 등 회사 전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로봇 선행연구소’는 ‘컨버전스센터’ 내에서 지능형 로봇의 선행 기술을 개발한다.

◇ LG이노텍, 커넥티드카·스마트홈 구현의 핵심 부품 개발

LG이노텍은 무선통신, 광학 등 첨단 기술을 융·복합해 다양한 스마트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 차량과 사람 간의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V2X모듈’은 무선통신기술을 자동차에 최적화한 커넥티드카의 핵심 부품이다.

또 IP네트워크 카메라는 무선통신기술과 카메라모듈의 경쟁력을 융합한 보안 분야의 IoT 제품으로 스마트홈을 구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 LG CNS, 국내외 다양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LG CNS는 빅데이터 분석 역량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팩토리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영역, 생산 영역, 지원 영역에서 다양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구축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도 개발을 마쳤다.

LG CNS는 그동안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미국 공장에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GE 헬쓰케어 공장 리더 시스템과 장비운영 시스템, 두산 인프라코어 MES, 만도 미주·중국·인도 공장, 한독약품 음성공장 자동화 창고 등 국내와 해외에서 다양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 LG유플러스, 홈·산업 등 우리 삶 전반 사물인터넷 솔루션 구축

LG유플러스는 홈, 공공, 산업 분야 등 우리 삶 전반에 사물인터넷(IoT)을 구축해 네트워크부터 플랫폼까지 총괄하는 IoT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홈 IoT 분야에서 ‘편리함’, ‘안전’, ‘절약’을 키워드로 사용자의 일상 속에 녹아 드는 IoT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유플러스 홈 IoT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가정의 전력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IoT 에너지미터, 집안의 조명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IoT 스위치,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의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IoT플러그를 비롯해 온도조절기, 열림감지센서, 도어락, 가스락, 홈CCTV 맘카2 등 다양한 생활 속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산업 IoT 분야에서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IoT오피스텔, IoT보일러 시스템과 전자업체, 가구업체, 펫 액세서리 제조기업, 전동커튼 등 다양한 산업영역으로 IoT 서비스 제휴를 확대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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