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출처=김정민인스타그램.

[위크리오늘=설현수 기자] 배우 김정민이 남자친구였던 커피스미스 손태영(48) 대표와의 분쟁과 관련해 '전형적인 슬럿셰이밍(slut shaming)'이라는 팬의 글을 소개하며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김정민은 21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는 팬 김모씨의 편지내용을 공개했다.

김씨는 편지에서 "최근 사람들이 정민씨에게 하는 말들을 보면서 최근 학교에서 배운 전형적인 슬럿쉐이밍 이었다"며 "슬럿쉐이밍은 피해자에게 낙인을 찍어서 평판를 더럽히고 인격에 상처를 입히는 성범죄중에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나 정민씨가 이런 발언들에 상처받고 혹시나 스스로를 자책할까봐 걱정되어서 맘이 너무 아파요. 잘못된건 그 사람들 이에요 정민씨가 아니에요 그러니 혹시나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잘못이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래요"라고 했다.

김정민은 "이 글을 읽고 한참 울었다"며 "그리고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김정민은 손태영 대표와의 고소사건과 관련해 “그분이 거짓 인터뷰를 했다. 며칠 후면 모든 게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민은 “제가 받았다고 (손태영이) 주장하는 그 돈이야말로 그분이 이 사건으로 불구속되고 법의 심판을 받는 명백한 이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사 비용이 얼마, 여행비용이 얼마였는지 그분이 거짓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 모든 것을 당당히 증명해놨다”며 “그 역시 법정에 추가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정민은 “2013년 같이 방송하던 친한 오빠의 소개로 만났다. 너무 사랑했고 사랑한단 말을 믿었다”며 “결혼을 전제로 만나게 되던 어느 날부터 수 없는 거짓말과 여자 문제들이 있었고 결혼할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부턴 협박과 폭언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에 꽃뱀이라고 알려서 방송 일을 못 하게 하겠다’, ‘네가 모르는 동영상이 있다’ (등의 협박을) 이별을 통고한 후 2년간 들어야 했고, 두려워야 했고, 혼자 견뎌야 했다”며 “제가 살기 위해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김정민은 “저는 이제야 피해자로 인정되고, 법 앞에 그를 세워놓은 상황에서 피해자이면서도 일할 수조차 없게 됐다”며 “다시 시작하겠다. 끝까지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정민은 남자친구였던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가 결별을 요구한 자신에게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금품을 받아내려했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조사 끝에 손태영 대표를 협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