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테이블, 스마트 라커도 도입...옴니채널 서비스도 확대

롯데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스마트 쇼퍼를 이용하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

[위클리오늘=이소연 기자] 롯데백화점이 식품매장에 카트없이 쇼핑이 가능한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백화점으로 변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5일부터 노원점 식품매장에 ‘스마트 쇼퍼(SMART SHOPPER)’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분당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롯데백화점은 12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상품 추천 로봇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다양한 옴니채널 서비스도 추가 도입하고 확대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은 노원점에 스마트 테이블과 스마트 라커도 동시에 도입한다. ‘스마트 쇼퍼’서비스는 롯데멤버스 회원이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바코드 스캐너가 포함된 단말기인 ‘쇼퍼’를 들고 식품 매장을 둘러보며 구매하려는 상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된다.

매장 출구에 위치한 무인 계산대에서 바코드로 찍은 상품 중 최종 구매할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집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쇼핑을 하면서 매장 중간중간에 설치된 ‘오더뷰어’ 장비를 통해 구매하려고 바코드를 찍은 상품들의 품목 및 수량도 확인할 수 있다. 배송은 노원점은 노원구와 도봉구 전 지역에, 분당점은 분당구 전 지역에 가능하다.

스마트 쇼퍼 서비스는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했지만 노원점부터는 엘페이로 결제 가능 수단도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은 스마트 테이블과 스마트 라커도 동시에 도입한다. ‘스마트 테이블’은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누구나 다양한 쇼핑 정보를 손쉽고 재밌게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 라커’는 라커 내부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냉장 보관이 필요한 신선식품도 보관이 가능하다.

지난해에 ‘스마트 쇼퍼’와 ‘스마트 테이블’, ‘스마트 라커’를 도입한 분당점은 도입 전과 비교해 신규 고객이 10% 이상 증가했다. ‘스마트 쇼퍼’는 일 평균 이용자 수가 50여명으로 매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재사용율이 70% 이상일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스마트 테이블’은 일 평균 이용자 수가 3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집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아울러 ICT를 활용한 다양한 옴니채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선보이고 있는 로봇 쇼핑 도우미 ‘엘봇’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거울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옷을 입어보지 않아도 편리하고 재미있게 피팅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3D 가상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발 사이즈를 2초 안에 측정하고 분석해 고객의 발 모양과 상태에 적합한 신발을 추천하거나 발에 맞는 수제화 제작이 가능한 ‘3D 발사이즈 측정기’도 운영 중이다.

올해 12월 상용화를 목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추천봇도 개발 중이다. ‘추천봇’은 고객의 질의나 문의에 대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응대가 가능하다. 또한, 고객의 구매정보, 온라인 행동정보, 기타 성향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시장의 흐름과 트렌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유행하는 패션상품을 제안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추천봇의 모든 기능에는 인공지능이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옴니채널담당임원 김명구 상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유통 환경 조성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게 됐다”라며 “향후에도 재밌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옴니채널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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