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표정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성현기자] 산업은행을 포함한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 소속기관 8개사(채권단)이 금호산업이 주장한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26일 실무책임자 회의를 개최하고 당초 제시한 상표사용 조건(0.5%, 20년 의무사용)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추진 대상인 더블스타가 제시한 0.2% 사용료 조건과의 차액은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에게 보전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산업은행은 “본건 매각의 근본적인 목적은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에 있으며 금호타이어가 국가와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매각절차를 종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수용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통해 금호산업측이 제시한 0.5% 요율은 매수 기업인 더블스타가 5년간 의무사용하고, 이후 더블스타가 금호상표권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7.5년간 0.3%의 요율을 보장하는 조건을 제안했다.

보전금액은 0.3%에 해당하는 금액을 12.5년간 지급한다고 계산해 1125억원을 산정, 현가율 5%를 적용해 847억원을 매각 종결과 동시에 일시 지급한다는 조건이었다.

산업은행이 0.5%요율과 20년 의무사용을 수용함으로 금호산업에 지불해야하는 산정 차액은 1800억원에 달한다.

산업은행은 “더블스타와 협의해 사용료 차액의 일부분을 일시에 금호타이어 앞 지급(일정할인율 적용)해 회사의 경영과 고용안정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시에 지급된 금액은 박삼구 회장의 금호그룹 재건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삼구 회장은 최근 그룹의 모태인 금호고속을 인수하는 등 금호그룹 재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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