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CSR포럼 대표가 서울혁신파크 청년청에서 청년위원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

[위클리오늘=이장준 청년기자] 지난 19일 유엔해비타트 청년프로그램 유스나우가 청년위원들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교육을 서울혁신파크 청년청에서 진행했다.

청년위원들은 8월9일 열리는 'YOUTH WEEK 2017 in Korea' 행사(이하 YOUTH WEEK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하기 위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관련된 특강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강연에는 청년위원뿐만 아니라 YOUTH WEEK 행사를 준비하는 유스나우 직원들도 함께 참석했다.

강연을 진행한 김도영 CSR포럼 대표는 SK 대학생자원봉사단 SUNNY를 만들었고 현재 SK브로드밴드 사회공헌팀 팀장으로 활약 중인 사회공헌 전문가다. 그는 이번 YOUTH WEEK 행사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강연에서 김 대표는 정부와 기업, NGO로 구성된 협력모델을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의사결정과정이 느리고 이윤 추구에 매몰된 기업은 비윤리적인 모습을 보였다. NGO는 사회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지만 체계적이지는 못했다”며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들이 가진 약점을 지적했다. 이에 “파트너십을 통해 3자 협력 구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모델에서는 기업이 정부와 시민사회를 단순 지원하는 데 그쳤다”며 “이제는 주체들이 서로 신뢰하고 구조적으로 변화할 때”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제시한 협력 모델에서 정부는 사회문제를 해결할 동기를 부여하고 정책에 반영한다. 기업은 예산과 인력, 노하우 등 인프라를 활용해 서포터 역할을 수행한다. NGO 등 시민사회는 정부와 기업의 도움을 받아 사회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데 앞장선다.

이어 김 대표는 “청년이 체인지 메이커(change maker) 역할을 맡아 변화의 중심이 돼야 한다. 유엔과 유스(youth)가 만났을 때 시너지는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청년위원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진욱 청년위원은 “그동안 기업들이 사회 환원을 많이 안 하는 줄 알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외국 기업보다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YOUTH WEEK 행사에서 ‘기업 CSR과 SDGs' 세션을 맡은 고인효 담당관은 김 대표에 대해 “한국의 CSR을 선도하시는 분”이라며 “기업과 CSR에 대한 이론과 실무 모두를 가르쳐줄 능력이 있으시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강연이 끝난 후 청년위원들은 팀별로 모여 세션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 필요한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했다.

한편 유엔해비타트(UN-Habitat)는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둔 유엔 산하기구로 다음달 9일 열리는 YOUTH WEEK 행사의 공동 주최 주관을 맡고 있다. 행사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YOUTH WEEK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장준 청년기자는 GKL과 함께하는 유엔해비타트 유스프레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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