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만 코레일 사장(가운데).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강민규 기자] 코레일 홍순만 사장이 28일 사의를 표명했다. 홍 사장은 3년 임기를 절반 이상 남겨놓은 상태였다.  

코레일측에 따르면 홍 사장은 이날 오전 "새로운 정부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며 사의를 나타냈다.

홍 사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코레일 사장추천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공기업운영위원회를 거쳐 청와대가 새 사장을 임명하게 된다.

홍순만 사장은 지난해 5월 자유한국당 비례 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최연혜 전 사장에 이어 코레일 사장에 임명됐다. 

코레일 사장 임기는 3년이다. 홍  사장의 경우 지금까지 사장 재직기간이 1년 2개월로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상태다. 

홍 사장은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고속철도과장, 철도국장, 교통정책실장 등을 거쳐 2011년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 2015년 인천광역시 경제부시장을 지냈다. 

홍순만 사장은 취임 직후 부터 70여일 간 철도노조 파업을 겪는 등 노조와 갈등을 겪었다. 

코레일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발한 철도노조는 지난해 9월부터 74일간 파업을 진행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지난 18일 홍 사장을 대표적인 '적폐기관장'으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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