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에 열린 한중 SUNNY의 글로벌 해피노베이터 캠프 사진이다. (사진 = SK SUNNY 제공)

[위클리 오늘=이누리 청년기자] “저희는 기업 CSR의 일부이기도 하지만, 진짜 청년들에 초점을 맞춰져 있어요. SUNNY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청년들입니다.”

SK 행복나눔재단에서 SK 대학생자원봉사단 SUNNY(이하 SUNNY)를 담당하고 있는 이지현 매니저의 말이다.

SK SUNNY는 다른 기업의 CSR과 달리 단순한 사회공헌에 집중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회공헌을 함께 할 청년들에 집중한다.

그래서 청년들에게 기업에서 기획한 봉사활동을 강요하기보다는 그들이 자유롭게 사회 문제에 대해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SK SUNNY는 기업 CSR 활동의 대표적인 예이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사회 공헌에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기업 사회 공헌부서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사회 공헌의 형태 중 대중에게 가장 친숙한 것이 자원 봉사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SUNNY에는 다른 자원 봉사 프로그램과는 구별되는 특별한 점이 있다.

바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아동, 장애인, 노인,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한 봉사 활동을 스스로 고안한다.

사회 문제를 청년의 눈으로 바라보고, 해결책을 찾아서 직접 실행하는 것이다.

물론, 이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평소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많았던 박보성 씨는 이번 상반기에 SE(사회적 기업) 서포터즈로 활동했다.

사회적 기업의 특성상 이익추구와 사회공헌의 균형을 맞추어야 해서, 중간에서 마케팅하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힘들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대학생으로서 할 수 없는 활동을 해서 의미 있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SUNNY 참여 학생들은 스스로 봉사활동을 기획하며, 막막함을 느끼기도 하고,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번에 하반기 SUNNY에 새로 참여하게 된 이주영 씨는 “대학생이 주도해서 활동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 기획안을 작성할 때 막막하기도 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이 스스로 봉사활동을 기획하도록 하는 것은 SUNNY의 목표와도 관련 있다.

이지현 매니저는 “청년들을 인재로 성장 시키는 것.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창의적이고 주도적이고 실천적으로 해결할 인재들을 키우는 것이 SUNNY의 목표입니다. SUNNY는 이 친구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돕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SUNNY는 청년 주도 이외에도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중국 SUNNY가 그것이다.

한중 대학생이 함께 활동하며, 국제적인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글로벌 해피노베이터 캠프를 통해 한중 양국의 사회문제에 대해 같이 고민하며, 시야를 넓혀나가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유스위크에 함께 참가한다.

이들은 유스위크에서 난민, 지역사회, 환경을 주제로 SUNNY에서 함께 고민한 이야기도 나누고, 캠페인, 팝업 갤러리 등의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난민을 주제로 이야기할 예정인 김시은 씨는 “유스위크에서의 활동을 통해서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난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를 계기로 인식이 개선되는 됐으면 좋겠어요”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SUNNY가 연사로 참가하는 제1회 유스위크 2017(YOUTH WEEK 2017 in Korea)는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누리 청년기자는 GKL과 함께하는 유엔해비타트 유스프레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누리 청년기자 ckr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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