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해외자회사 직원이 수처리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영국 서번 트렌트 워터와 300억원대 하수 슬러지 에너지화 플랜트 공급 계약

[위클리오늘=김성현기자] 두산중공업이 수처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만 영국에서 1000억원 이상의 사업을 수주하며 해수담수화 분야 세계 1위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영국 자회사인 두산엔퓨어는 영국 상하수도 사업자인 서번 트렌트 워터와 300억원대 하수 슬러지(침전물) 에너지화 플랜트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월 서번트 트렌트 워터와 수처리 설비 수주를 맺은 이후 연이은 성과다.

이번에 수주한 플랜트는 열처리와 저온 살균 처리 등을 거쳐 하수 슬러지 양을 줄이는 한편 슬러지 부산물인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1MW급 가정용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친환경 설비다.

이 플랜트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남쪽 약 70km에 위치한 스태퍼드셔 주 스토크온트렌트(Stoke-on-Trent) 시에 설치되며 2019년 준공 예정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6월 서번 트렌트 워터와 875억원 규모의 정수처리장 설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영국 버밍엄에 설치되는 정수처리장은 하루 32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 수처리 시설로 2020년 완공예정이다.

두산중공업 윤석원 Water BG장은 “기존의 해수담수화∙수처리 플랜트 분야를 넘어 친환경 신재생 분야인 하수 슬러지의 에너지화시장에 참여한다는 면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Water사업의 기술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친환경 수처리 분야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워터 마켓 자료에 따르면 세계 수처리 시장은 2017년 약 880조원에서 연평균 3% 성장을 거듭해 2020년에는 약 9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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