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귀를 기울여주세요 LISTEN...!> (사진제공: 극단 거울과 등잔)

[위클리오늘=시은지 청년기자]  청소년극단 '거울과 등잔'의 뮤지컬 '귀를 기울여주세요 LISTEN...!'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작품은 학교와 학원, 가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집단 따돌림, 미래에 대한 부모와의 갈등, 성적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충동, 게임중독, 학교폭력 등의 문제를 다룬다. 동시에 청소년의 목소리를 통해 왜 이런 비극들이 계속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청소년 극단 ‘거울과 등잔’은 “청소년 폭력, 범죄, 자살 등 현재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은 시간이 지나도 개선되고 있지 않으며, 이런 현실을 바라보는 청소년들의 생각과 마음을 뮤지컬 '귀를 기울여주세요 LISTEN...!'에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극단은 예술을 심각한 삶의 사치품 같은 것이 아니라 즐겁고 희망적인 것이라고 보며, 여러 세대가 함께 교류하는 문화의 놀이터, 문화예술 커뮤니티를 목표로 한다. 

그들의 청소년극단 프로그램은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예술교육을 받을 수 없고 공연을 볼 수 없는 현실을 타계하고자 만들어졌다.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3년간 1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해 공연제작과 공연예술을 경험했으며 서울 남대문 로타리 클럽의 후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뮤지컬 <귀를 기울여주세요 LISTEN...!> 포스터 (사진제공: 극단 거울과 등잔)

청소년 뮤지컬 '귀를 기울여주세요 LISTEN...!'의 대본은 작가이자 연출가인 조한신씨가 맡았으며, 음악은 배우이자 작곡가로 활동 중인 임유진씨가 맡아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박상현, 유내경, 정재종, 김예지 등이 청소년들을 지도하며 함께 무대에 설 예정이다.

참가한 모든 배우와 스탭들은 재능기부 형식으로 청소년예술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관람을 원하는 청소년들은 거울과 등잔 청소년극단 블로그나 이메일을 통하여 신청하면, 무료로 관람을 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문제에 관심이 있는 성인들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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