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광고판에 케이뱅크의 광고물이 부착돼 있다. / 뉴시스

[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자본금 확충을 위해 1000억원을 증자키로 했다.

케이뱅크는 10일 이사회를 소집하고 2000만주 규모의 신주를 주당 5000원에 발행키로 의결했다. 보통주 1600만주, 전환주 400만주다. 방식은 3자 배정의 유상증자다.

신주는 각 주주사별로 초기 자본금에 대한 보유 지분율에 따라 배정될 예정이다. 주주사는 KT,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19곳이다.

케이뱅크 측은 “당초 2500억원 규모 증자를 2~3년 내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예상을 웃도는 경영실적에 따라 증자 일정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의 대출은 이달 초 기준 6300억원 수준이다. 출범 석 달 만에 대출액이 연간 목표액(4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어 6000억원대에 도달하자 지난 7월 '직장인K' 신용대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15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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