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 제공

[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에 이어 후발주자인 카카오뱅크도 조기 유상증자에 나선다. 출범한지 15일만으로 액수는 5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억주에 대해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납입 예정일은 다음달 5일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오픈한 이후 대출 수요가 몰리는 등 자산이 급속도로 불어나면서 증자를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당초 카카오뱅크는 내년 정도에 증자를 할 계획이었다.

이날 오후 3시 신규 계좌개설 건수는 228만건, 수신(예금)은 1조2190억원, 여신(대출)은 8807억원을 기록중이다. 

카카오뱅크의 주주사는 한국투자금융지주(58%), 카카오(10%), KB국민은행(10%) 등 9곳이다.

유상증자로 자본금은 기존 3000억원에서 8000억원 규모로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재무건전성이 한 층 더 강화되고, 혁신적인 상품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든든한 여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케이뱅크도 전날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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