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라이너스 시제니(Linus Sijenyi) 유엔 해비타트 유스코디네이터

[위클리오늘 이유정‧이정헌 청년기자] 지난 8월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유엔 해비타트(UN Habitat)가 주최한 '유스위크 2017 in Korea'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청년이 주도하는 SDGs'를 주제로 다섯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최종적으로 고양선언문을 채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의 주요 귀빈으로 참석한 라이너스 시제니(Linus Sijenyi) 유엔 해비타트 유스코디네이터와 청년기자가 단독인터뷰를 진행했다.

Q 자기소개를 해달라
이름은 라이너스 시제니이며 케냐 사람이다. 케냐에 있는 유엔 해비타트(UN Habitat)에서 유스코디네이터로서, 청년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8월 12일은 유엔이 지정한 청년의 날이다. 유스위크가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에 매우 기뻤다. 

우리가 하는 것은 유엔 해비타트의 핵심적인 활동으로 지역적, 국제적 수준의 이슈를 다루는데 청년들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Q 유스코디네이터는 어떤일인가
우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플랫폼에 사람들을 모은다. 유엔 해비타트 안에서 각기 다른 지사에서 운영하는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유스코디네이터는 청년들을 위한 활동들을 하나로 모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는 청년주거, 기후변화, 금융 등에 관한 활동들을 진행할 수 있게 돕고 있다. 

특히 청년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Q 이번 컨퍼런스는 '청년과 도시'가 주제이다. 세계적으로 청년 문제에 관심이 높아진 까닭은 무엇인가
도시는 전례 없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로인해 문제뿐만아니라 안보, 고용 등 다양한 문제가 거대한 도시에 공통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문제는 미래를 살아가야하는 청년들과 깊은 관계가 있다. 이때문에 이번 유스위크에서는 이에 대한 다양한 해결방법 등을 제기하게 된 것이다.

어떻게 일자리를 창출하고, 개발된 도시의 기후문제와 같은 다양한 이슈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가 중요한 화두일 수 밖에 없다.

우리는 현재 도시로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막을 수 없고, 인구증가도 막을 수 없다. 이번 컨퍼런스는 어떻게 젊은 청년들이 이 같은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해결방법을 개발할 것인지 고민하는 자리다. 

그리고 혼자가 아닌, 제일 나은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유엔에서 제안한 SDGs나 New Urban Agenda 같은 글로벌 모듈과 접해볼 수 있다.

Q 처음으로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유스위크를 평가한다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공기업과 지자체와 기업 같은 민간 부분 그리고 청년들이 함께 진행했다. 

처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훌륭했고, 잘 조직됐다. 우리는 이 컨퍼런스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나는 지난 이틀 간의 캠프 기간 동안 이곳에 머물며 청년들이 SDGs와 관련된 이슈로 토론하는 모습을 보았고, 그들과 함께하는 고양시의 리더쉽과 민간영역의 힘을 보았다. 

그들이 앞으로의 발전에 좋은 지침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Q 한 국가에서 청년의 역할은 무엇인가
청년들은 그들이 원하는 변화를 요구하는 사람이자, 나아가는 추진력이다. 그래야 하고, 그러기를 바란다. 

정부, 지자체, 민간영역에선 무엇을 발전시킬지에 대해 청년을 하나의 기준으로 삼고 요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누구도 그냥 원하는 것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앞으로 나서 요구해야 한다. 청년들이 더 요구하고 나서서 행동해야 한다. 결국, 우리가 하려는 것은 청년들이 하고자 하는 것이다.

Q 이번 컨퍼런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우선 조직이 매우 잘 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정부와 고양시 그리고 민간영역의 다양한 참여와 지원이 매우 놀라웠다. 

세션 주제에 맞는 적절한 토론방식을 택한 행사의 구조도 매우 인상 깊었다. 행사 내용도 매우 유익했다. 

세션 1 ‘NEW URBAN AGENDA’ 토론장에서 청년과 관련된 도시 의제와 SDGs를 다루었고 인상 깊은 컨퍼런스 중의 하나였다.

Q 이번 행사를 통해 어떤 점을 기대하고 계십니까
앞으로도 유스위크 행사가 한국에서 매년 개최되기를 바란다. 

동시에 이번 행사에서 이야기된 많은 실천이 우수한 사례로 평가돼 내년 행사에서 지표로 제시되길 기대한다. 그리고 이곳의 활동이 다른 나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한다.

Q 마지막으로 청년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당신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여러 영역에서 당신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한 유스위크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시도하지 않은 다른 국가에 표본이 될 수 있고, 그다음 행사로 진행할 수 있는 것처럼, 일단 첫걸음을 내디디면 다음은 여러 영역에서 당신에게 손을 내밀 것이다.

 첫걸음에서 이어지는 걸음을 내딛어라. 그리고 함께 가라. 당신들은 젊고, 앞으로 무엇이든 이루어낼 힘을 가지고 있다. 그게 젊은이들의 힘이다. 나도 당신들을 응원하겠다.

<이유정‧이정헌 청년기자는 유엔해비타트 유스프레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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