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이예진 기자] 지난 18일 중부전선 최전방에서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발생한 폭발사고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군 당국에 따르면 폭발사고로 상처를 입고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정모(22) 일병이 19일 오전 3시 8분께 사망했다.

사고는 18일 오후 3시 19분께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육군 모 부대 사격장에서 K-9 포사격 훈련 중 발생했다.

사고가 난 화포 내에 있던 안전 통제관 2명 등 7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이모(27) 중사는 18일 치료 도중 숨졌다. 5명은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군당국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군 관련 기관과 외부 전문기관 등이 참여해 현장 합동조사를 진행 중이다.

당시 10여 문의 포사격 훈련을 진행했으며 이 중 5번째 자주포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철원군 소재 군부대 내외에선 크고 작은 폭발 사고가 이어지며 군장병과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철원군 철원읍의 민통선안 역곡천 인근에서 유실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져 육군 모 부대 소속 일병이 발목이 골절되는 등 병사 2명이 다쳤다.

2015년 4월에는 철원군 환경자원사업소에서 쓰레기 분류작업 중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현장 작업반장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후에도 같은 쓰레기 분류작업장에서 K201 또는 M203 40㎜ 유탄으로 추정되는 폭발물 2개가 발견돼 군부대 등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2015년 6월에는 외지인인 50대 남자가 사격장에서 폭발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인근 군부대 사격장에 고철 등을 줍기 위해 무단출입했다 이 남자는 사격장 내에서 폭발물이 터지면서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2011년 7월에는 철원군 동송읍 관우리 인근 육군 모 부대 내 연병장과 탄약고 사이에서 수류탄 폭발사고가 발생, 이 부대 소속 조 모 중사가 숨졌다.

2008년 11월에는 철원군 동송읍의 육군 모 사단 예하 비무장지대(DMZ) 내 최전방 감시초소(GP)의 내무실에서 황모 이병이 선임병들의 잦은 질책과 열등감 등으로 수류탄 1발을 폭발시켜 병사 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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