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혁신파크 청년청에서 김도영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위클리오늘=김혜원 청년기자] 지난 18일 서울 은평구 혁신파크에서 제 1회 유스위크 자문위원 CSR포럼 김도영 대표를 만났다.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끼리 매달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해 논의하는 CSR포럼의 대표이자 SK 브로드밴드 사회공헌부서 팀장인 그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제 1회 유스위크(YOUTH WEEK 2017 in Korea)’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달 유엔 해비타트(UN-Habitat) 유스나우 청년기자단(YOUTHPRESS)과 유스위크 청년위원에게 CSR을 주제로 강연한 바 있다.

유엔해비타트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간 고양 킨텍스에서 청년과 SDGs를 주제로 ‘제 1회 유스위크(YOUTH WEEK 2017 In Korea)’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New Urban Agenda, CSR과 SDGs, 사회적 경제와 SDGs, 청년이 주도하는 SDGs, 디지털 시대와 SDGs 5가지 섹션으로 나눠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또한 실생활 속에서 SDGs를 발견하고 실천하는 Finding SDGs 및 캠핑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도영 대표는 행사가 끝난 뒤 “역시 우리나라 청년들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년위원들은 CSR 관련 선언문을 밤을 새워 하루만에 작성해 영어로 발표했다. 그 내용 또한 매우 훌륭했다. 앞으로 CSR포럼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다듬어 나가면 세계에 선포할 선언문이 되리라 확신한다. 앞으로 사회를 변화시킬 청년들의 가능성을 기대 이상으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다음 컨퍼런스에서는 외국 청년들과의 토론 자리가 더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나라 청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길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연구와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내년에는 더 발전된 행사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 CSR을 잘 진행하고 있다는 기준은 무엇인가?

“CSR이란 사회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뜻한다. 사회적 책임에 대한 정의가 학술적으로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지만, 기업은 사회를 지속적인 발전을 같이 할 동반자로서 인식하고 함께 해야 한다.

특히 기업은 사회공헌에 있어서 기업의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에 기대하고 요구하는 사회적 활동을 진정성 있게 해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CSR 활동은 기업 스스로 그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관계자들이 원하는 사회적 가치를 혁신적으로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 사회공헌 영역에서 NGO와 기업을 연결시키는 방법은 무엇인가?

“기업과 NGO는 상반되는 장단점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자본이 있지만 사회문제와 그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다. 이에 반해 NGO는 사회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과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의 파급력을 가지기 어렵다.

그래서 기업과 NGO는 서로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 도움을 주는 관계 정도로 남아서는 안 된다. 상생하는 관계를 유지해야 둘 사이에서의 영향력이 역동적으로 발휘될 수 있다.

이에 정부가 개입하게 되면 실질적인 사회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이러한 3자 협력모델의 실현에 있어서는 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이들을 매개하는 전문기관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투자와 정책이 필요하다.”

▶ 이번 YOUTH WEEK 2017 컨퍼런스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개발목표)는 우리 지구촌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기본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지도라고 할 수 있다.

이는 CSR이 추구하는 목적과 일치한다. 그러므로 기업은 SDGs를 기반으로 해 CSR 전략을 세우고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국제적인 범위에서 사회문제를 다루는 SDGs를 CSR 에 접목시키면 국제사회에서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용이하다. SDGs는 곧 만국 공통언어인 것이다.”

▶ 이번 행사에서 ‘청년’이 준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청년은 열정, 시간, 젊음, 순수함이라는 수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다. 청년은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도전하는 ‘패기’가 있다. 그 일에 실패하더라도 다시 딛고 일어날 ‘시간’이 있다. 그리고 세상을 편견 없이 바라보고 덤빌 수 있는 ‘순수함’이 있다.

역사 속에서도 우리의 청년들은 피를 흘려가면서까지 변화를 이끌어왔다. 그들은 열정만 있다면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고 실패할 수 있는 특권계층이기 때문에 우리 사회의 주축에는 청년이 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 CSR 활동이 효율적인 영향력을 미치기 위한 ‘청년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CSR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를 비판하는 주체가 필요하다. 언론이나 NGO에서 이러한 감시자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청년들의 순수하고 정의로운 시각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SNS라는 강력한 네트워킹 수단을 사용하는 청년 세대와 CSR에 대한 연구와 실제 사례를 효율적으로 공유하면서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고 고쳐가는 과정을 이끌어낼 수 있다. 디지털 시대에 능한 청년들을 통해 기성 세대와의 소통도 원활하게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기업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에 청년들이 선두에 있길 희망한다."

<김혜원 청년기자는 유엔해비타트 유스프레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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