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사진=청와대 제공

[위클리오늘=김성현 기자] 김명수(58) 춘천지방법원장이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내정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에 김명수 춘천지방법원장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평소 법관 독립을 위한 제도 정비 등 법원 개혁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최근 법관들의 집단 행동으로 번진 법원행정처의 인권학술행사 축소 사건과 관련해서도 양승태 대법원장 측과 각을 세워왔다. 

김명수 후보자는 진보 성향 판사 모임으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 회장과 '국제인권법연구회'의 초대회장을 지냈다.

대법원장 후보자로는 애초 박시환·전수안·김영란 전 대법관 등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본인들이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표결을 거친 뒤 대통령이 정식으로 대법원장에 임명하게 된다.

양승태 현 대법원장의 임기는 9월 24일로 끝난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부산고-서울법대를 졸업했다. 1986년 사법연수원(15기)을 이수한 뒤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줄곧 법관으로 재직해왔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초 정기인사에서 춘천지방법원장에 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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