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단 하수처리장 증설공사 조감도.. / 한화건설 제공

[위클리오늘=박찬익 기자] 한화건설은 22일 인천도시공사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1069억원 규모의 인천 오류동 검단 하수처리장 증설공사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검단 하수처리장에 하루 6만9000톤의 하수처리시설을 증설하고 5.4㎞의 유입관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1년여 만에 시장에 나왔다.

한화건설은 컨소시엄 주간사로 56%의 지분을 갖고 경화건설, 풍창건설, 브니엘네이처와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기술제안점수 70%, 가격점수 30%의 배점으로 설계 기술력에 가중치를 둔 이번 수주전에서 한화건설은 수처리분야 국내 최초 환경부 국산신기술인 ‘HDF Process’(한화 유로변경형 질소·인 고도처리기술)’ 특허기술을 적용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HDF Process는 하수의 오염물질인 유기물과 질소, 인 등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으며 유량변동과 오염농도 변화에 안정적이고 자동제어 기술로 경제성까지 갖춘 하수고도처리기술이다.

한화건설은 유량조, 생물반응조, 침전지, 여과시설 등 대부분의 하수처리시설을 지하에 배치하고 악취발생시설 집약화 및 격실구획으로 악취확산을 방지할 예정이다. 지상에는 아라여울(친수공간), 에너지필드(운동장), 패밀리 파크(공원) 등을 집중 배치했으며 통합관리동과 주민친화동 등의 공간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이번 증설사업을 통해 인천 검단신도시 택지지구 개발 및 인근지역 인구 유입으로 인해 증가된 하수의 통합처리를 추진한다. 또 방류하천의 수질개선과 주민 보건환경의 개선, 지역경제의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정인철 한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영등포 아리수 정수센터 등 전국 12개의 정수, 하수처리시설을 성공적으로 건설 및 운영 중"이라며 "이번 수주를 통해 수처리 분야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증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총인처리 일체형 PRO-MBR Process (전응집 기반 응집 제어시스템을 이용한 MBR 하수고도처리기술)에 대한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는 등 연구개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HTM Water System (2단 침지형 막여과조를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장치), DF-MBR (국산분리막을 이용한 슬러지 감량형 하수고도처리기술), IT기반 지능형 상수도 시스템 등 각종 환경신기술과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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