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임시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참석하고 있다. / 뉴시스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당내 반대를 무릅쓰고  8·27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안철수(55) 후보가 27일 당대표로 선출됐다. 과거 상임공동대표직에 이어 당 대표직만 이번이 두 번째다. 안 대표는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약 석 달 만에 다시 정치 전면에 복귀하게 됐다.

안 신임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 회관에서 진행된 당 대표 선거에서 정동영·천정배·이언주 후보를 제치고 과반을 득표해 내년 지방선거를 이끌 당 대표에 당선됐다.

안 대표는 총 5만6953표 중 2만9095표(51.09%)를 얻었다. 정동영 후보는 1만6151표(28.36%), 천정배 후보는 9456표(16.6%), 이언주 후보는 2251표(3.95%)에 머물러 고배를 마셨다.

안 대표는 과반 득표율로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번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후보자 2명을 대상으로 28∼29일 온라인투표와 30일 ARS 투표를 추가로 진행한 뒤 오는 31일 당 대표 지명대회를 열어 최종 승자를 가릴 예정이었다.

최고위원 선거에선 박주원·장진영 후보가 당선됐으며 전국여성위원장에는 박주현 후보, 전국청년위원장은 이태우 후보가 임명됐다.

이날 선출된 지도부는 지난 1월15일 선출됐던 지도부의 임기를 대신하게 된다.

따라서 안 후보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는 2019년 1월14일까지다. 하지만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성적표에 명운이 걸려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날 선출된 지도부 외에 안철수 후보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1명을 지명할 수 있다.

따라서 국민의당 새 지도부는 안철수 대표를 비롯해 박주원·장진영 최고위원과 당연직 최고위원인 박주현 여성위원장, 이태우 청년위원장, 김동철 원내대표, 지명직 최고위원 1인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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