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동료들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설현수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는 아시아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9월6일 우즈베키스탄 전에서 결정나게 됐다.

한국은 8월31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FIFA(세계축구연맹)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9차전 이란과의 대결에서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4승 2무 3패로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A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란은 승점 21점으로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시간 열린 A조 중국-우즈베키스탄 전에서는  중국이 우즈벡에 1대0으로 승리했다.

같은 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A조 시리아-카타르 경기에서는 시리아가 카타르를 3대 0으로 제압했다.

시리아는 카타르 전 승리로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조 3위로 뛰어올랐다. 승점은 우즈베키스탄과 동률이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섰다.

한국은 9월6일 0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예선 마지막 10차전에서 이기면 조 2위로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짓는다.

우즈베키스탄 전에서 비기거나 지게 되면 경우의 수가 복잡해진다.

▶ 우즈벡과 비길 경우

한국이 우즈벡과 비기면 승점은 15점, 골득실차는 1점이 된다.

변수는 같은 시간 열릴 시리아-이란 경기 결과다.

시리아가 이란에 비기거나 질 경우에는 한국의 조 2위가 유지되고 본선 진출도 확정된다.

문제는 시리아가 이란을 이길 경우다.

이 경우 한국은 조 3위로 떨어지면서 플레이오프를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된다.

한국과 시리아가 승점은 15점으로 동률이 되지만, 시리아가 골 득실차에서 앞서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 시리아의 골득차는 1점으로 한국과 같은데 이란전에서 시리아가 1점차로라도 이기면 한국을 앞서게 되는 것이다.

조 3위가 되면 아시아최종예선 B조 3위와 10월 플레이오프를 치뤄야 한다. 

홈 앤 어웨이로 열리는 이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더라도 다시  11월에 북중미-카리브해 최종예선 4위팀과의 플레이오프까지 극복해야 한국은 러시아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다.

▶우즈벡에 질 경우

한국이 우즈벡에 패배할 경우에는 상황이 암담해 진다.

시리아가 이란전에서 이기면 한국은 조 4위로 밀려나며 예선 탈락이 확정된다.

시리아가 이란과 비기거나 지면 한국은 조 3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뤄야 하지만, 마지막 희망의 끈은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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