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성현기자]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사퇴 입장을 밝혔다.

코스닥·비상장 주식투자로 1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려 적절성 논란과 ‘내부자 거래’ 의혹에 휩쌓인 것이 결국 사퇴로 이어진 것이다.

이유정 후보자는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1일 이유정 후보자는 사퇴입장문에서 “주식거래와 관련하여 제기된 의혹들, 제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하여 불법적인 거래를 하였다는 의혹들은 분명 사실과 다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그러나 그와 같은 설명과는 별도로, 그런 의혹과 논란마저도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오늘 이 시간 부로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와 헌법재판소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며 제가 생각하는 헌법재판관으로서 역할도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저의 사퇴로 인하여 헌법재판소의 다양화라는 과제가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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